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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 박씨 필리핀에서 검거
2021년, 우리 경찰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필리핀 시골 마을에서 '김미영 팀장'을 붙잡았다.
박씨는 '김미영 팀장'이란 문자메시지를 대량 살포한 뒤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챘고, 2014년 당시 확인된 피해자만 2만여 명, 피해 금액은 4백억 원에 달했다.
'김미영 팀장' 박씨는 9년 동안 잡히지 않고 필리핀에서 원조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으로 '김미영 팀장 사기 수법'을 고안해 낸 핵심 인물로 범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3년 전 검거 됐다.
특히 박씨는 2008년 뇌물을 받아 해임되기 전까지 서울의 한 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서 근무한 전직 경찰관으로 2012년 조직을 만든 후 자신이 수사한 보이스피싱범들의 수법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직접 수사했던 피의자 3명을 영입했다.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 박씨, 미뤄진 강제소환
박씨는 필리핀에서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에 사설 경호원을 두고 호화 생활을 했고 가명 2개를 사용하며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짓고 형을 선고받으면 국내 송환이 지연된다는 점을 노려 '허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필리핀에선 이미 도피한 범죄자 중 상당수가 국내 강제 송환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수법을 악용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교도소엔 한국인 80여명이 수감 중인데 이 중 과반수가 이같은 목적으로 경미한 사건을 고의로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 박씨 도주
박 씨는 이달 초, 필리핀 법원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정시설에는 CCTV 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현지 수사당국은 박씨의 탈옥 경위와 정확한 시간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도소는 5월 2일(현지시간) 새벽 6시에 수감자 인원을 파악하던 중 박씨가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고 추적에 나셨지만 현지 경찰은 박씨의 정확한 탈옥 시간과 경위도 알지 못한 채 박씨가 1일에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경찰이 박 씨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에 나섰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 박씨 탈옥 가능성 2차례 필리핀에 경고
9일 외교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한국 외교부 영사들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당시 박씨가 수감 중인 카마린스 수르 교도소를 방문하여 이곳 교도소장에게 박모씨와 이번에 같이 달아난 신모씨(41)의 탈옥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감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박씨와 함께 탈옥한 신씨는 수원중부경찰서에 사기 등으로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었는데 2017년 9월 필리핀에서 호송 중 탈주한 전력이 있던 인물로 파악됐다.
신씨는 박씨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지는 않았고 현지에서 박씨와 가까워진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영 팀장' , 전직 경찰 박씨 탈옥의 의문
그러나 현지 수사·교정 당국의 관리·감독 역량은 제자리 걸음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씨와 신씨는 불법고용 및 인신매매 혐의 공범으로 기소돼 현지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곳 교도소로 이감됐다.
이곳 교도소엔 CCTV(폐쇄회로TV)가 단 한 대도 없어 현지 경찰은 박씨의 정확한 탈옥 경위는 물론 시간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감자들 사이에선 박씨가 필리핀 현지 부인의 도움을 받아 해당 교도소의 취약점을 파악해 탈옥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법당국은 박씨가 CCTV가 갖춰지지 않은 현지 지방의 열악한 교도소를 사전에 알아낸 뒤 일부러 해당 지역에서 경미한 조작 허위사건을 벌여 이곳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입장
외교부는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박 씨를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당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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